에픽테토스가 말하는 “인간의 자제력”

스토아학파의 대표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자제력을 인생의 중심에 두며, 이를 통해 개인의 내적 평온과 도덕적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오늘은 에픽테토스가 말한 자제력의 본질과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1. 에픽테토스 철학에서의 자제력

에픽테토스는 스토아 철학자 중 한 명으로, 그 철학의 중심에는 통제의 이분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통제할 수 있는 내적 요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스토아 철학의 기본 원칙

통제할 수 있는 것우리의 생각, 태도, 선택
통제할 수 없는 것외부의 사건, 타인의 의견, 날씨, 경제

여기에 더불어 즉각적인 만족보다 장기적인 가치를 우선하는 방식으로 욕망을 다스리고, 분노나 좌절감에 휘둘리지 않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태도를 통해 감정을 절제하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비가 올 때 우산이 없는 상황을 상상해 보면 쉽습니다. 우리는 내리는 비를 멈출 수는 없지만,

1. 최대한 빠르게 근처 편의점을 찾아보고 우산을 구할 방법을 찾던가

2. 목적지까지 거리를 생각해보고 그냥 비를 맞고 달려가기처럼 지금의 상황에 대응할 방법을 판단하고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3. 아니면, 왜 하필 이때 내리는지 하늘을 원망하거나

4. 왜 우산을 미리 챙기지 못했는지 자신을 원망하며 부정적인 생각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상황에서 우리는 이렇게나 많은 선택을 할 수 있고, 내리는 비를 멈추게 만드는 일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2. 유혹의 시대에서 자제력의 의미와 활용방법

유혹이 넘치는 디지털 시대에 스마트폰과 끝없는 스크롤, 소셜 미디어는 생각보다 자극에 무게를 둔 방식으로 우리의 시간을 점령합니다. 에픽테토스의 철학을 참고하면 외부 자극에 맹목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자신의 선택과 행동을 제어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모두가 유혹이 넘치는 현대 사회에서 가능한 생산적인 활동에 시간을 투자하고, 광고에 흔들리지 않고 필요에 의한 소비 결정을 내리는 습관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바라보면 자극적인 콘텐츠에 빠져 시간은 덧없이 흐르고, “세일”이나 “한정판”이라는 단어는 소비 욕구를 부추깁니다. 이때 자제력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면 시간과 재화의 불필요한 소비를 예방하고,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직장과 인간관계에서도 자제력은 빛을 발합니다. 비판을 받거나 갈등 상황에 놓여 있을 때 심호흡을 통해 감정을 가라앉히고, 외부 상황은 통제할 수 없는 일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신 내적인 평온을 유지하고 실질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생각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는 방식으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결국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은 통제할 수 없지만, 화내지 않고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1) 목표 설정과 우선순위 정하기: 자제력의 방향 제시

자제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 설정과 우선순위 정하기가 필수적입니다. 무엇에 집중하고 싶은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명확히 정의하고, 이에 따라 시간과 에너지를 배분해야 합니다.

목표와 우선순위가 명확하면 불필요한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2) 습관 형성: 자제력 강화 훈련

자제력은 꾸준한 훈련을 통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작은 성공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점차적으로 더 어려운 목표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관 형성 앱이나 디지털 웰빙 관련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자기 성찰: 자제력 발휘의 촉매제

자제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기 성찰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생각, 감정, 행동 패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개선할 부분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자기 성찰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자제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마음 챙김: 자제력의 동반자

마음 챙김은 현재에 집중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입니다. 마음 챙김을 통해 우리는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고, 자제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명상이나 요가와 같은 마음 챙김 관련 활동을 통해 우리는 자제력을 강화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3. 일상에서 자제력을 키우는 3가지 방법

에픽테토스는 “큰 변화는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라고 말했는데요, 에픽테토스 철학의 핵심을 상기하고, 하루 10분씩 투자해 스스로를 마주하는 습관을 만들면 자제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1.명상과 마음 챙김

첫 번째로 에픽테토스는 우리가 현재에 집중하며 내면의 평화를 찾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하루 10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습니다.

2.일상 속 루틴 만들기

두 번 째 방법은 정기적으로 운동이나 독서, 명상과 같이 내면의 힘을 키우는 일을 루틴으로 만들기입니다. 아침에는 하루를 시작하며 실천할 목표를 세우고, 저녁에는 하루의 일과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습관을 들여보면 좋습니다.

3.통제의 이분법 적용

마지막 실천 방법은 앞에서 말한 통제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못한 일을 구체적으로 기록해보기 입니다. 구체적으로 적어서 구분하고 인식하다 보면, 일상에서 마주하는 당황스러운 일들에 더 여유롭고 이성적인 대응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4. 매일의 삶을 바꾸는 에픽테토스 철학의 힘

에픽테토스는 철학을 단순한 학문으로 보지 않고, 실천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실용적인 도구로 여겼습니다. 그는 통제할 수 없는 요소에 대한 걱정을 줄여서 불안을 감소시키고, 자신감을 향상시켜 성취감까지 느끼게 해주는 도구로 철학을 활용합니다.

에픽테토스의 철학을 삶에 적용해 자제력을 키우면 외부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감을 얻게 되고, 그렇게 매일매일 조금씩 연습하다 보면 우리의 삶도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참고자료

https://en.wikipedia.org/wiki/Epictetus